한국과 프랑스 합작 영화 ‘여행자’가 13일 개막되는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여행자’의 해외배급사인 화인컷은 “2006년 공동제작협정 체결 이후 제작된 첫 번째 한불 합작 영화 ‘여행자’가 칸 영화제 측이 발표한 추가 상영작에 포함돼 공식부문 중 비경쟁 특별 상영 섹션에서 소개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2006년 양국 문화부 장관이 서명한 ‘영화 공동제작협정’은 양국이 공동제작한 영화를 자국 영화로 간주해 상대국 정부가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협정이다. 한국의 나우필름과 프랑스 글로리아필름이 공동 제작하고 디씨지플러스가 제작협력으로 참여한 ‘여행자’에는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인 이창동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했다.
영화는 1970년대 한 보육원을 배경으로 아버지의 손에 의해 고아원에 버려진 아홉 살 소녀가 입양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삶에 갈등하고 적응하며 겪는 감정들을 그렸다. 신예 우니 르콩트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영화 ‘괴물’의 고아성이 보육원 어린이 중 큰언니로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