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영·양궁 '쾌청'… 육상·역도는 '흐림'

수영ㆍ양궁ㆍ유도 ‘쾌청’, 육상ㆍ역도ㆍ사격 ‘흐림’


광저우 아시안게임(11월12일~27일)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1일 폐막한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아시안게임에 나설 종목별 전망의 명암이 엇갈렸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수영이다. 6개의 한국 신기록이 쏟아졌다. 특히 여자 수영의 간판 이주형(23ㆍ경남체육회)과 최혜라(19ㆍ오산시청)가 ‘금빛 물살’을 가를 채비를 마쳤다. 이주형은 여자 일반부 배영 100m 결승과 혼계영 400m에서 자신의 한국기록을 앞당겼고 배영 50m에서도 5년 넘게 깨지지 않던 한국기록을 다시 썼다. 최혜라는 여자 일반부 접영 200m와 개인혼영 200m에서 한국기록을 세운 데 이어 계영 8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각각 2관왕 및 한국기록 3개, 3관왕 및 한국기록 2개 등의 성적을 거둔 이주형과 최혜라는 이날 기자단 투표에서 대회 공동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양궁도 기세를 올렸다. 남자대표팀 고참 오진혁(29ㆍ농수산홈쇼핑)이 남자 일반부 30m에서 36발을 모두 10점에 명중해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임동현(청주시청), 이창환(두산중공업), 김우진(충북체고)도 모두 4강에 올랐다. 남자 유도 역시 물오른 경기력으로 금메달 사냥 전망을 밝혔다. 남자 일반부 66㎏에 출전한 최민호와 81㎏급 김재범(이상 마사회)은 올림픽 메달리스트다운 실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학부에 출전한 73㎏급 대표 왕기춘(용인대)도 결승까지 4경기를 모두 한판승으로 장식하며 우승했고 대학부 무제한급 김수완과 90㎏급 이규원(이상 용인대)도 금메달을 따냈다. 리듬체조도 손연재(16ㆍ세종고)가 여자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고 신수지(19), 김윤희, 이경화(이상 세종대)가 나란히 일반부 1∼3위에 올라 국가대표 4인방이 모두 입상했다. 반면 육상은 저조한 기록에 부상 선수까지 나와 울상을 짓고 있다. ‘드림 프로젝트’를 거친 김국영(19ㆍ안양시청)은 100m에서 동메달, 200m에서 은메달에 그쳤다. 메달 기대주였던 박봉고(19ㆍ구미시청)는 400m에서 우승했지만 200m를 뛰다 왼쪽 허벅지 근막이 찢어져 아시안게임에 나설 수 없는 위기까지 맞고 있다. 역도는 장미란(27ㆍ고양시청)의 컨디션 회복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사격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32ㆍKT)가 남자 일반부 50m 권총에서 전국체전 3연패에 실패하고 기대를 모은 이대명(22ㆍ한체대)은 메달권에도 들지 못해 선수단을 긴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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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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