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민주 서영훈대표] "남북 정상회담 연내 가능할 듯"

정부는 여러 경로의 남북간 비공식 접촉을 통해 정부간 대화를 희망하는 북한측의 의사를 확인했으며, 머지않아 남북 당국자회담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가 1일 말했다.이 관계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언급한 남북정상회담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결단을 내려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金 대통령은 지금이 선거기간이기 때문에 남북문제를 정치적으로 활용하지 않겠다는 평소의 소신에 따라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한 것』이라며 『선거후 야당과 국민의 협력을 얻어 본격적으로 정부간 대화를 추진, 경협과 이산가족 문제 등의 가시적 성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한특수와 관련, 그는 『남북 정상회담과 대북경제협력을 통한 북한특수는 서로 연계된 것』이라며 『정상회담을 열기 위해선 경제협력 방향으로 나가야 하지않느냐"고 말해 대북경협 문제가 남북정상회담의 주요의제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대북경협 항목으로 『북한이 전기, 철도, 농업구조개선 등의 사업을 자력으로 할 수 없는 만큼 우리가 투자해야 한다』며 『북한에 공단을 설치하면 우리 중소기업들이 대거 진출하게 될 것이라는게 북한 특수의 요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에 긍정적인 배경에 대해 그는 『북한이 지난 2년간 우리의 햇볕정책에 대해 신뢰를 갖게 됐으며 남한에 대한 경제 의존도도 높아졌다』면서 『우리로선 남북정상회담과 대북경제협력을 통해 한반도에서 전쟁재발을 막고, 우리와북한 경제를 발전시키는 윈-윈 전략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4/02 16:47

관련기사



황인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