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실적 “1분기 고점 예상”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투자의견을 낮춘 보고서가 오랜만에 나온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여전히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8일 삼성전자는 전주말보다 1만5,000원(2.66%) 하락한 54만9,000원으로 마감,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교보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실적 모멘텀이 1ㆍ4분기를 고점으로 둔화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 그러나 주가는 당분간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6개월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7.3% 올린 57만원을 제시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분기 3조3,000억원을 정점으로 하향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현대증권은 휴대폰과 반도체 D램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적정주가를 67만원에서 71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장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D램 현물가격이 연초에 비해 15% 상승한 4.2달러를 기록 중이며 고정 거래가격도 2~3%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2분기 중반부터 D램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절대 가격 수준은 당초 예상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희진 LG투자증권 연구원도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에 비해 적게 나오겠지만 절대로 실망스러운 수준이 아니며 이익 모멘텀도 여전하다”며 “아직도 이익 규모로 볼 때 주가가 적정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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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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