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앤貨 평가절상 2007년까지 않을듯"
맥코맥 피치 이사 전망
고은희
기자 blueskies@sed.co.kr
중국이 오는 2007년까지 위앤화 평가절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중 하나인 피치의 제임스 맥코맥(사진) 국가신용등급 수석 이사는 31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은 수출에 대한 잠재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최소한 2007년까지 위앤화를 재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맥코맥 이사는 이어 “실제로 현재 중국에서는 환율 변동 움직임이 전혀 없고, 그것은 내년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중국은 경기 과열 현상을 진정시키고, 지속 성장의 활로를 마련하는 데 정신이 팔려 현 시점에서 위앤화에 관심을 쏟을 여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맥코맥 이사는 또 “중국이 생각하는 가장 큰 과제는 투자가 이끄는 성장에서 교역이나 소비, 혹은 둘 모두가 이끄는 성장으로 경제 성장의 내용을 바꾸는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위앤화 문제가 정책의 선택사항으로 포함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맥코맥 이사의 발언은 로이터가 자체 조사한 위앤화 평가절상 시기와 차이가 있어 주목된다. 로이터가 지난 5월 초 44명의 경제 전문가들에게 조사한 바에 따르면 22.5%가 올해 상반기, 65%가 올 연말까지는 위앤화 환율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입력시간 : 2005/06/01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