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인 남성의 절반 가량이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성인 남성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표본조사에서 절반을 조금 넘는 50.3%가 흡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성인 남성 흡연율은 지난해 9월 57.8%였으나 담뱃값이 500원 인상된 후인 지난 3월 53.3%, 6월 52.3%로 갈수록 낮아져왔다. 특히 월소득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의 경우 흡연율이 지난해 9월 60.7%에서 올 9월에는 39.4%로 1년 사이에 21.3%포인트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월 100만~199만원 소득층은 흡연율이 13%포인트, 200만~299만원 소득층은 3.1%포인트 감소한 반면 200만~299만원 소득층은 오히려 3.1%포인트 증가했다. 또 ▦300만~399만원 소득층은 3.8%포인트 ▦400만~499만원 소득층은 2.4%포인트 ▦500만원 이상은 23.9%포인트 줄어들었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담뱃값 인상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올해 안에 담뱃값을 500원 추가 인상하면 흡연율 감소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