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 15조, 여신 10조나
농협이 축협과 통합 이후 1년만에 수신 15조원, 여신 10조원 이상이 늘어나는 등 영업실적이 급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 통합 당시 56조9,918억원(농협 53조9,861억원, 축협 3조57억원)이었던 총 수신 규모는 28일 현재 약 15조8,000억원이 증가한 72조8,265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예금이 47조7,412억원에서 64조8,972억원으로 증가했고 신탁 역시 5조2,503억원에서 2조5,000억원이 늘어났다. 은행계정 수신잔액은 국내은행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가계와 기업을 합한 전체 여신 규모도 지난해 6월 33조682억원에서 28일 현재 43조5,352억원을 기록, 10조원 이상이 증가했다.
특히 가계여신규모는 지난해 6월말 11조 2,262억원에서 2조6,706억원이 늘어난 13조9,328억원을 기록, 소매금융 기반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해 6월말 회원수 239만3,000명이던 카드사업도 1년만에 340만3,000명으로 늘어 42.2%의 증가세를 보였고 이용액은 4조5,710억원에서 7조2,356억원으로 58.2%, 수수료 수입이 1,911억원에서 2,556억원으로 33.7% 각각 증가했다.
인터넷 뱅킹 역시 이체 수수료면제와 무보증 대출 등을 통해 가입자가 4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국내 최대의 점포망을 활용해 소매금융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