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가계대출상품 '봇물'

은행 가계대출상품 '봇물'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가계대출 상품이 최근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장기주택자금대출에서 자동차론·세금대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출상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신상품 시판을 통한 은행간 개인고객 유치경쟁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6월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하락을 우려해 은행들이 기업체에 대한 대출은 물론 유가증권을 통한 자금운용을 꺼리는 대신 개인고객 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외환은행은 16일부터 대한화재 고객을 대상으로 장기보험 및 연금보험의 환급금을 담보로 한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출금액은 신청일 현재 환급가능한 보험금의 80% 이내에서 200만~3,000만원 이하며 금리는 10.75%다. 이에 앞서 외환은행은 자동차 구입자금 지원을 위한 「YES마이카 론」과 장기주택자금대출인 「YES 내집마련대출」을 시판했다. 한미은행도 16일부터 인천시 납세자를 대상으로 세금재원을 대출해주는 「텍스 론」을 시행할 계획.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이자율은 13%, 대출기간은 6개월이다. 하나은행도 가계대출에 주력, 최근 3가지 상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하나 이자내맘대로 대출」은 고객이 원하는 아무때나 이자를 납입할 수 있어 연체가 없다는 것이 특징. 이밖에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하나 공무원 마이너스 대출통장」과 주택청약부금과 전세자금대출을 조합한「하나일석이조 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달 초 원리금 상환방식이 다양하고 만기가 최장 30년인 「국민 뉴 모기지 론」으로 소매금융시장 수성에 나섰고 제일은행도 최근 30년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만기 전에는 원금상환 부담이 없는 「퍼스트 모기지 론」의 판매를 개시했다.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6/14 16:5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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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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