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에 진주(眞珠)양식 특화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진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통영에서만 양식되고 있다.
경상대 해양과학대 지역혁신특성화사업단(단장 강석중)은 통영시 북만 총면적 260ha를 진주양식 특화단지로 조성하기로 하는 정책 제안서를 경남도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진주양식 특화 단지는 기존의 굴, 미더덕, 어류 등 혼합 양식 때보다 진주양식 생태ㆍ생리에 맞는 전문양식이 가능해 안정적인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대규모 해양 보석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 지역혁신사업단의 구상이다.
지역혁신사업단에 따르면 통영 진주 산업은 겨울만 되면 제주도로 이동시켜야 하는 월동장 이동비용 부담과 4~5년 걸리는 장기간의 양식기간, 가공기술 부족 등으로 생산량이 적고 영세해 원주상태로 일본에 수출하는데 그치고 있다. 특히 값싼 중국 담수진주가 출현하면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혁신사업단은 2004년 산업자원부가 선정하는 지역혁신특성화사업에 뽑혀 오는 6월말까지 3년에 걸쳐 원주 가공기술 과 육상 월동시스템을 개발해왔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