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공단 입주업체들은 올 한해도 어느 때보다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5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구미 국가산업단지 입주 업체들의 총생산액은 34조원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지난해 31조3,788억원(잠정 추산) 보다 8.4%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출도 전년도 실적(202억6,000만달러ㆍ잠정 추산) 보다 10% 늘어난 223억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구미공단의 이 같은 전망은 올 경제여건이 세계경제의 저조한 성장세와 중국, 동남아시장에서의 경쟁력 악화 등에 따른 경기회복이 둔화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구미단지의 주력 업종인 무선 통신기기와 영상가전을 중심으로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전기ㆍ전자업종이 휴대폰을 중심으로 영상가전과 PDP 수요확대 등으로 생산액은 지난해 보다 8.7% 늘어난 25조5,880억원, 수출은 11.3% 증가한 179억9,9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또 종이 목재와 석유화학, 비금속, 철강 및 기계업종은 지난해 대비 수출과 생산은 각각 4.9% 성장이 전망된다.
구미단지의 올해 중 입주업체는 제4단지의 입주유치 활동에 따른 신규입주 증가 등으로 650개사(가동업체 534개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으며 업체고용은 지난 연말의 6만5,200명보다 2.8% 늘어난 6만7,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구미=김태일기자 ti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