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인플레연계 회사채 기업·퇴직자들에 인기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르면 그만큼 이자를 더 올려주는 인플레이션 연계 회사채 발행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인플레 연계 회사채는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이자소득을 보장해 주는 미국 재무부채권(TIPs)과 함께 개인투자자들의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권가격 하락으로 채권발행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자 기업들은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을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대형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 존한콕생명보험 등 7개 회사는 지난 1년간 20억 달러 규모의 인플레이션 연계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올들어 다른 금융회사와 일반기업들도 신규 발행을 추진중이다. 인플레 연계 회사채(TISs)의 경우 시장규모가 2,100억 달러에 달하는 등 아직까지 TIPs의 인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매월 이자가 지급되는데다 물가상승에 따른 수익률 하락을 완화할 수 있어 신종 투자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회사채는 5년, 7년. 10년 등의 만기로 발행되며 표면금리와 함께 물가 상승분을 감안한 이자도 제공해 퇴직자 등 이자소득 생활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TIPs가 이자소득에 대해 연방정부 세금을 내는 반면 이 회사채는 연방정부와 주정부에 모두 이자를 내기 때문에 발행회사는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찰스스왑의 경우 인플레이션 연동 증권 중 이 회사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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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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