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3년 지구촌경제 어디로] “亞, 성장예상속 걸림돌 산재”

▲아시아=`미국의 경기 회복여부와 일본의 금융권 부실 문제가 올 한해 아시아 경제 성장의 최대 관건` 11명의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올 한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전체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5.6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 역시 0%대의 저성장이 예상고 있는 일본을 포함시킬 경우 아시아의 GDP성장률은 2.92%에 머무를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에서 11명중 4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아시아지역의 경제 성장에 가장 큰 장애물로 미국의 경기 부진을 꼽았다. 뒤이어 일본의 금융 위기, 이라크전 발발 가능성, 기업 구조조정, 디플레이션 등이 아시아의 경제 성장의 주요 걸림돌로 지적됐다. 여전히 아시아 경제의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출 성장률(일본 제외)은 올해 미국의 느린 경기회복 등으로 인해 지난해 10.32%보다 떨어진 9.05%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내년에는 9.71%로 소폭 회복될 전망. 전문가들은 또 현재 디플레이션이 전세계로 확산될 조짐은 없지만 적어도 일본에게만큼은 여전히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올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0.59%, 0.47%를 기록, 디플레이션 문제가 점차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가별로는 최근 무서운 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중국이 올해도 7.49%의 고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과 인도는 중국에 이어 가장 활발한 경제 성장을 누리며 각각 5.38%와 5.1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금융권 부실문제가 올해에도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성장률이 0.56%에 머무를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망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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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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