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견된 운석은 가로·세로 각각 25㎝에 높이 16㎝, 무게 20.9㎏으로 국내 최대 크기다.
좌용주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지난 17일 진주시 집현면 덕오리의 한 개울에서 발견된 암석을 조사한 결과 최근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 3개와 같은 종류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좌 교수는 암석의 자성을 판별하는 전암대자율 측정와 부분 절단을 통해 확인한 철과 니켈 등 구성광물 성분 등을 토대로 이 암석이 운석이라고 결론 내렸다.
발견자인 김만식(54)씨는 차를 타고 가다가 잠시 내려 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개울물에 잠긴 운석을 발견했다.
지난 10일 처음으로 운석이 발견된 진주시 대곡면에서 남서쪽으로 1.5㎞ 떨어진 곳이다.
김씨는 27일 좌 교수의 연구실에 찾아와 감정을 의뢰했다. 운석의 무게 20.9㎏이며 크기는 가로 25㎝, 세로 25㎝, 높이 16㎝다. 지금까지 진주 지역에서 발견돼 운석으로 확인된 것들 가운데 가장 크고 무거운 셈이다.
현재 운석은 풍화를 막기 위해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의 인큐베이터 속에 진공상태로 보관돼 있다. 좌 교수는 "운석은 철 성분이 많아 물과 닿으면 풍화가 빨리 진행된다"며 "서울대 운석연구실 등에 의뢰해 운석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