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현대증권은 "최근 일본 도쿄 번화가 신주쿠에 있는 요쓰야빌딩을 65억엔(약 66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이달 말께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에는 현대증권 자체 조달로 30억엔이 투입됐고 나머지는 일본 메트라이프 아리코 생명보험으로부터 선순위 대출을 받아 충당했다.
현대증권은 요쓰야빌딩을 통해 임대료 수익 등 총 28억원 안팎의 돈을 매년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현대증권은 지난해 8월과 12월 일본 도쿄 쇼핑몰과 영국 런던의 사무 빌딩을 인수한 뒤 이와 연계한 파생상품을 출시했다. 당시 2개 상품엔 각각 300억원, 325억원 모집에 641억원, 1,065억원이 몰리며 2~3% 대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요쓰야빌딩 수익과 연계한 파생결합증권(DLS)도 다음주 출시돼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현대증권이 매각을 앞두고 대규모 자금이 투자되는 해외 부동산에 잇따라 투자를 하는 것을 두고 우려의 시선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증권은 "아직까지 매각 시기 등에 대해 결정된 사안이 없고 매각과 별개로 회사는 신규 수익원을 찾아 상품을 내고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