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도업체수 20개월來 최저

지난 달 부도업체수와 부도율이 크게 줄었지만 신설법인수도 함께 줄어 경기 회복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1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도업체 수는 317개로 전월의 432개에 비해 26.6% 줄어 지난 2002년 5월의 317개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부도율도 0.05%로 전월의 0.08%보다 크게 떨어져 작년 1월의 0.04%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부도율이 다른 때 보다 다소 높았던 데 따른 반사효과와 함께 설 자금 등이 공급되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져 부도율과 부도업체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달 전국 8대 도시에서 신설된 법인은 모두 2,529개로 전월의 2,835개에 비해 10.8%가 줄었다. 신설법인이 줄어든 것은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창업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부도법인수가 더 큰폭으로 줄었기 때문에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작년 12월의 14.2배에서 지난달에는 17.9배로 높아졌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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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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