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9년 초까지 서울지역 국민임대주택 단지에서 판교 신도시 물량에 버금가는 3만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3일 건설교통부와 서울시 산하 SH공사에 따르면 그린벨트를 해제해 짓고 있거나 지을 예정인 서울 국민임대주택 단지는 9곳 2만7,586가구인데 이 중 일부 지구의 용적률을 10% 상향 조정해 공급주택을 3만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상지구는 상암2(3,002가구), 강일2(3,975가구), 신내2(1,288가구), 마천(1,633가구), 세곡(2,282가구), 우면2(3,360가구), 내곡(5,276가구), 천왕2(1,560가구), 신내3(5,210가구) 등이다. 이들 지구는 기존 시가지와 가까워 주택수요가 많은 데다 특히 우면2, 마천, 세곡, 내곡 등 강남권 물량이 1만5,000가구에 달해 부족한 강남 주택의 공급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건교부와 SH공사는 이 중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이 나지않은 신내2, 우면2, 내곡,천왕2, 신내3 등 5곳의 용적률을 상향 조정해 2,300가구를 추가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지금 계획으로 공급주택은 임대가 1만8,396가구, 분양 9,190가구인데 늘어나는 가구수에서 1,000가구 정도는 분양주택이 될 것”이라며 “중대형 수요를 감안해 지구별로 분양주택의 20~30%는 40평형대로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들 국민임대주택 단지내 분양주택은 서울시의 후분양제 적용방침에 따라 2008년 하반기나 2009년 초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