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영국 ‘더 타임스(The Times)’가 실시한 2007 세계대학 평가에서 지난해(63위)보다 12단계 상승한 5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학문 분야별로 보면 자연과학 분야가 38위였으며 생명과학 분야 46위, 공학ㆍ정보기술 분야 56위, 사회과학 분야 57위, 인문ㆍ예술 분야 91위 등이었다. 평가 항목별로는 교수 1인당 논문 인용지수가 지난해 160위에서 올해 88위로 크게 올랐고 교수ㆍ학생 비율이 93위에서 56위로, 동료평가가 44위에서 42위로 각각 상승했다. 다만 국제기업의 대학 평가는 138위에서 146위로, 외국인 교수 비율은 185위에서 192위로 하락했으며 외국인 학생 비율은 지난해와 동일한 181위였다.
서울대는 대학에 대한 국제 학계의 평가인 동료평가 항목(배점의 40%)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연구 영향력의 지표인 교수 1인당 논문 인용지수 항목(배점의 20%)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어 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오는 2025년 세계 10위권 대학 도약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이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198위에서 132위로 상승, 국내 대학으로는 서울대와 KAIST가 상위 200위권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 150위를 기록했던 고려대는 2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