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울반도체, 32거래일만에 시총1위 탈환


서울반도체가 3ㆍ4분기 안정적인 실적 전망에 힘입어 32거래일 만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서울반도체는 20일 2%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4만3,000원대로 올라섰다. 시가총액도 2조5,500억원을 넘어서며 2조4,000억원대인 셀트리온을 제치고 지난 8월5일 이후 32거래일 만에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도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수급 여건이 개선됐다. 서울반도체의 상승세는 LED 업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3ㆍ4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서울반도체는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5.79%, 101.10% 급등한 2,867억원, 4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윤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업체들과 달리 매출처가 국내 대기업은 물론 일본 소니 등 해외 기업까지 확대되면서 국내 공급 물량이 줄어도 해외 매출로 커버를 할 수 있는 것이 서울반도체의 장점”이라며 “3ㆍ4분기 실적도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긍정적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앞으로 주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할지 여부는 유동적이다. 이 연구원은 “주가가 상승할 여력은 충분하지만 LED 업황이 좋지 않아 서울반도체 혼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시가총액 2위인 셀트리온 주가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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