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태양전지 라인 추가 증설

연내 260MW급으로… 양산 시기는 기술 우위 확보된 후 결정


삼성전자가 태양전지 라인을 추가 증설한다. 이에 따라 올해 말에는 생산 라인이 현재보다 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양산 시기는 확실한 기술적 우위가 확보된 후 최종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추가로 130㎿급의 태양전지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공사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현재 생산 규모(130㎿)만큼의 추가 증설에 착수한다"며 "올해 중으로 생산시설 규모를 늘리는 공사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130㎿급의 태양전지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추가 증설이 완료되면 올해 말께는 260㎿급으로 늘어나게 된다. 추가 증설을 추진함에 따라 삼성전자가 세부 양산계획을 밝힐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양산 시점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장이 형성된 결정질 태양전지의 경우 삼성전자가 경쟁업체와 유사한 수준의 기술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태양전지 시장이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확실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한 뒤 양산계획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세부 양산계획과 방법 등이 확정되면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천안 탕정 LCD 단지 외에도 평택 고덕지구 등 활용 가능한 부지는 확보한 상태로 공장 라인 건설에는 걸림돌이 없는 상태다. 현재 국내 태양전지 시장은 생산시설 기준으로 현대중공업이 600㎿급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한화로 530㎿, 3위는 LG전자로 330㎿급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글로벌 수준으로 가기 위해서는 최소한 1GW급의 라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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