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의 정부지분 매각을 담당할 주간사로 미국 메릴린치와 살로만 스미스 바니, 동원증권 등 3개社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포철민영화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7일 산업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기업 민영화 작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정부의 浦鐵지분 매각을 위해 주간사 신청서를 낸 국내외 증권사, 투자은행등 17개 후보업체 가운데 이들 투자은행과 증권사를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浦鐵 민영화 주간사는 매각대상인 정부.산업은행의 浦鐵지분 26.71% 가운데 정부지분 3.14%(時價기준 1억5천만∼1억6천만달러상당)를 우선 올해안에 매각하고 이어 내년중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나머지 지분전량을 매각할 계획이다.
포철지분 매각방식은 ▲해외증시에서의 주식예탁증서(DR)발행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략적 매각방식 ▲일반증시 매각 등 3가지 방식을 혼용하는 형태로 이들 3개社가 시장상황에 따라 상호 협의, 매각비중을 신축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산자부는 포철 주간사로 선정되기 위해 앞서 산업은행에 제안서(RFP)를 제출한 증권사와 투자은행 등 후보업체들 가운데 매각전략과 마케팅 능력, 전문성등을 고려, 지난 93년1월부터 98년7월까지 중개실적 세계 2위인 메릴린치와 4위인 살로만 스미스 바니를, 그리고 국내업체로 동원증권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한국 공기업 민영화시장에 첫 진출한 이들 미국 주간사는 매각실적을 인정받아 한국전력 등 민영화 일정이 잡혀있는 나머지 공기업들의 지분매각 주간사 선정에서도 일단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매각대금의 1.5∼2%에 달하는 금액을 수수료로 받게 될 이들 주간사는 4∼10주안에 정부지분 매각을 완료해야하지만 12월에 연휴기간이 끼어있어 실제로는 내달중 지분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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