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실적좋은 신규株 중장기 접근을

등록직후 공모가이하 추락현상 심화불구…성장성비해 낙폭 큰 종목많아 반등 가능성

코스닥 새내기주들의 주가가 최근 등록 직후 공모가 밑으로 고꾸라지며 ‘신규 테마주 실종’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신규 등록한 회사들 중에는 성장성은 높지만 오히려 낙폭이 큰 종목이 적지 않아 중장기적 차원에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이 바닥권으로 접근하면서 양호한 실적과 재료를 갖춘 새내기주들은 반등이 가능한 만큼 선별투자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등록 직후 주가 고꾸라져= 가장 최근에 코스닥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디에스엘시디(LCD 부품, 18일 등록)는 23일까지 4일 연속 하락, 주가가 30%나 떨어졌다. 이날 같이 등록한 코엔텍(폐기물 소각, 발전용 스팀)도 3일 연속 떨어지다 4일째에야 겨우 반등했다. 약세장에 들어서기 전에는 대부분 신규등록주가 등록과 함께 상승세를 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는 것에 비하면 의외로 받아 들여진다. 이에 따라 앞으로 등록할 휘닉스피디이(29일)와 우성아이앤씨(7월 2일)는 물론 유망주로 꼽히는 코아로직과 다날의 주가흐름도 낙관할 수 없게 됐다. ◇왜 이렇게 됐나=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신규 등록한 29개사 중 주가(23일 종가 기준)가 공모가를 웃도는 곳은 10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코스닥 시장의 ‘체력고갈’로 등록 초기부터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깊어 새내기주들에 대해서도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 전문가들은 코스닥이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모습을 연출하면서 새내기주 약세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진단했다. 여기에 신규 등록사들의 공모가가 실력에 비해 거품이 다소 끼어 있다는 점도 주가하락을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낙폭 과다 실적우량주 관심 필요= 하지만 올해 등록한 새내기주 가운데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큰 종목들은 향후 반등이 기대된다는 지적이다. 이런 측면에서 엘리코파워, 태화일렉트론, 에스텍파마, 프롬써어티, 듀오백코리아, 삼진엘앤디, 스펙트럼DVD 등은 실적 모멘텀을 확보한 만큼 관심을 둘 종목으로 꼽힌다. 강록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침체장이 장기화될 조짐이어서 단순히 가격메리트 만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면서도 “하지만 신규 등록주 중 실적 전망 등을 꼼꼼히 따져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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