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추진중인 2천9백만달러의 외자 유치작업이늦어지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2일 "국제금융공사(IFC)가 지난 7월 실사작업을 끝마친 뒤 9월중 투자결정을 내릴것으로 예상했는데 아직 최종입장을 밝히지 않아 외자유치일정이 11월로 넘어갔다"며 "11월 주총 전에는 투자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빙그레는 지난 5월부터 세계은행(IBRD)의 자매기관인 IFC와 2백30억원의 외자유치협상에 착수해 3차실사작업까지 끝마친 상태고 그밖에 두세군데의 해외투자전문회사와도 투자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빙그레는 11월 중순의 정기주총까지 IFC 등을 통해 모두 2천9백만달러의 외자를유치해 이를 바탕으로 주총에 50억원 증자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현재 이 회사의 자본금은 2백47억원이고 부채비율은 3백30%다.
한편 지난5월 IFC로부터 빙그레와 함께 투자대상기업으로 선정됐던 닭고기 생산업체인 ㈜하림은 지난달 30일 2천만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56년 자본금 24억5천만달러로 설립된 IFC는 매출액이 5백만-10억달러규모인개발도상국의 중견제조업체들에 자금지원과 금융서비스 등을 제공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