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집값이 5%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금융위기 여파로 2.08% 떨어졌다. 부동산정보 업체인 닥터아파트는 19일 올해 서울 지역의 아파트값이 5.4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의 다른 지역은 ▦신도시 0.68% ▦경기 0.30% ▦인천 0.11%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방의 경우 부산, 대전광역시 등은 각각 3.19%, 1.95% 올랐으나 대구, 충남 등은 각각 1.50%, 0.53% 하락했다. 서울은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한 상승세와 저금리 및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4월 이후 매달 1%에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다. 이 영향으로 신도시ㆍ경기 등도 매수세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9월까지 가격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급격한 집값 오름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강화하면서 매수세가 위축되고 가격이 하락해 서울의 경우 10월 -0.06%, 11월 -0.07%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셋값은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 ▦서울 8.30% ▦신도시 3.78% ▦경기 4.75% ▦인천 1.43% ▦전국 4.74% 등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 등 기업이 입주하며 직장의 수요가 커진 동탄신도시의 전셋값은 39.03%나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역시 송파구(28.49% 상승)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