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성장성 갖춘 대형제약株 매력

중소社는 사업환경 악화·M&A도 어려워<br>안정성장 가능 한미약품·녹십자등주목

제약업종의 성장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성장성과 안정성이 동시에 확보된 대형 종목에 집중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메리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국내 제약업체가 성장할 여건은 풍부하다”고 평가하며 “특히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 충족하는 대형 제약사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송광수 연구원은 국내 제약시장에 대해 “급격한 인구노령화 및 만성 성인질환의 증가로 연평균 10% 이상의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며 “또한 지역적으로 아시아 제약시장 등 신흥시장의 성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특히 중소 제약사의 사업환경 악화 가능성을 우려하며 중소 제약사보다 대형 제약사에 집중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지속적인 약가 인하 및 설비 조건 강화로 중소 제약사의 사업환경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또 중소업체간 적대적 인수합병(M&A)은 평균 40%의 높은 대주주 지분율을 고려하면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이에 따라 지속적 제품출시와 해외진출을 통한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종목 선정이 필요하다”며 “대형 제약사는 연구개발(R&D) 및 설비투자, 영업마케팅 역량이 높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송 연구원은 종목별로는 한미약품ㆍ유한양행ㆍ녹십자에 대해 성장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고 동아제약에 대해서는 오는 2010년 이후의 장기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미약품과 녹십자는 밸류에이션 측면 및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가장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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