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가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수적인 POU(Point Of Use) 필터 개발에 성공하며 필터 개발에 성공하고 대만 수출에 나선다.
시노펙스는 7일 대만 반도체업체 파워칩에 POU필터를 수출한다고 밝혔다. POU필터는 반도체 제조공정중 핵심인 웨이퍼 연마에 필요한 용액인 슬러리(Slurry)를 최종 여과하는데 사용된다. 웨이퍼(Wafer)는 반도체 직접회로 원재료로 사용되는 실리콘 단결정으로, 원판 모양의 기판이다.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는 “대만 반도체시장에서 글로벌 업체와 경쟁해 우수한 품질∙가격경쟁력을 인정 받아 수출에 성공했다”며 “반도체∙LCD∙바이오∙제약등 분야에서 그간 수입에 의존해온 고성능 필터 국산화로 글로벌업체와 품질수준을 나란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만 반도체업체 파워칩은 반도체 D램분야 시장점유율 5위로, 매분기 시장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리며 급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그간 파워칩은 글로벌업체 Pall社의 POU 필터를 사용해 왔지만, 시노펙스 제품 테스트를 통해 기존 제품보다 효율이 30% 높으면서도 가격은 30% 저렴한 점등 장점에 주목해 공급업체를 교체하게 됐다.
시노펙스는 POU필터의 국산화를 통해 내년 매출을 150억원으로 늘려 수익구조를 대폭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또 블루골드 산업으로 각광받는 수처리 분야에서 두산중공업과의 해수담수화 부분에 대한 협력관계 구축 및 하폐수 재이용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