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화학강국 우리가 이끈다] 한화종합화학

전자통신소재 중심 사업영역 급속 확장


한화종합화학은 수차례의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우며 한화그룹의 주력사로 성장한 소비재 중심의 화학기업이다. 기존 주력분야인 바닥재, 창호재, 장식자재 등 소비재에 이어 부품 산업자재, 전자통신소재 등으로 사업영역을 급속히 확장하고 있다. 특히 각종 필름류, PVC 컴파운드 등 산업용 소재와 더불어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고부가 전자통신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차별화를 통한 고부가가치화, 고품질을 통한 고객만족으로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최근 투자에 나선 전자소재 사업은 정보기술(IT)산업 성장과 더불어 시장성과 미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종합화학은 바닥재, 플라스틱 창호 중심의 건축 내외장재 사업의 경우 국내 시장점유율 2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태풍에도 끄떡없는 ‘SKY Ⅰ’ 브랜드의 발코니창 제품을 출시, 발코니창 내풍압성에 대한 국가공인기관(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 주관의 경쟁테스트에서 유일하게 합격했다. 이 제품은 1,200Pa/파스칼 정도의 바람에 견디는 기존 제품에 비해 2,800Pa/파스칼의 풍압에도 견딜 수 있다. 올해에는 내풍압성이 더욱 강화된 ‘SKY Ⅱ’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자동차부품 부문에서는 GMT분야의 세계 빅3 메이커 중 하나로 국내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GMT란 폴리프로필렌에 유리섬유 매트에 폴리플로필렌을 함침해 플라스틱의 기계적 강도를 개선한 제품을 말한다. 자동차내장재에 대해서는 LG화학과 경쟁하고 있으나 최근 PVC 대체 소재로서 인정받고 용도가 확대되고 있는 TPU 소재 내장재는 국내 최초 양산에 성공,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에도 열심이다. 지난 2002년 북경에 자동차부품 현지공장을 진출한 이래 최근에는 상해와 미국 알라바마에서 자동차부품 공장을 준공하고 상업생산을 개시했다. 내년에는 유럽 등지에 진출을 추진, 글로벌 공급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2002년 이후 지속된 국내 경기 위축, 특히 건축경기 침체 속에서도 해마다 연 15%대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해왔다. 특히 전자소재 사업을 점차 확대해 현재 2% 불과한 매출비중을 2010년에는 20%까지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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