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 美시장 공략 강화

내년 수출 올보다 15% 늘려 37만대 계획현대자동차가 내년 판매목표를 올해보다 대폭 늘려 잡는등 미국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올해 판매목표(32만대)를 초과달성하고, 내년에는 이보다 15% 증가한 37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를위해 약 3,000만달러를 투입, 기존 LA 소재 미국디자인연구소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LA 현지판매법인인 현대모터아메리카(HMA) 핀바 오닐 사장은 이날 국내 증권사 및 신용평가사의 자동차업종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한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테러사태및 경기침체 영향으로 미국내 전체 산업수요는 감소하겠지만 현대차는 중소형 위주의 모델 구성과 경쟁업체에 비해 가격및 품질면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판매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현대차는 올들어 10월까지 미국시장에서 지난해 동기대비 41% 늘어난 29만4,523대를 팔아 지난해 전체 판매대수(24만4,391대)를 돌파하는등 쾌속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오닐 사장은 특히 "쏘나타ㆍ그랜저XGㆍ싼타페등 고수익차종의 판매비율이 올해 42%로 올라서고, 오는 2005년에는 63%로 급상승할 전망"이라며 "재고물량도 적정수준으로 관리하고 있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판매네트워크 강화, 해외언론의 잇따른 호평등으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가 지난 2년간 놀라울 정도로 개선됐다"며 "테러사태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 판매호조와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판매 네트워크 강화로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현재 월평균 25대 이상을 판매하는 딜러 비중이 60%에 이르고 있어 지난 98년 11%에 비해 6배가량 높아졌다. 이와함께 품질개선 노력으로 매년 지출되는 보증비용이 크게 줄고있고 최고 차량구입 고객에게 10년ㆍ10만마일의 보증조건을 도입,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판매증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고 오닐 사장은 설명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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