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실적이 나빠진 은행들이 하반기 들어서도 줄줄이 수수료 인상에 나서 서민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7월 16일부터 현금자동인출기(CD)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현금을 찾거나 다른 곳으로 돈을 부칠 때 받는 수수료를 현행 500원(마감후)에서 600원으로 올린다. 또 CD공동망을 이용한 현금인출수수료를 마감전은 700원에서 800원으로, 마감후는 900원에서 1,000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이와 함께 어음ㆍ수표용지 폐기수수료(장당 1,000원)와 어음ㆍ수표ㆍ채권 등 사고신고 수수료(건당 1,000원)를 새로 부과하기로 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도 다음달 8일과 14일부터 CD공동망을 이용한 현금인출 수수료를 영업시간 중에는 700원에서 800원으로, 영업시간 후에는 900원에서 1,000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한편 조흥은행은 한미은행에 이어 은행권에서는 두번째로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신설, 다음달 1일부터 현금서비스 이용수수료와는 별도로 이용금액의 0.4%를 물리기로 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