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동부화재 '외제車 운전자보험' 선뵌다

김순환 사장 "보험료 높이고 보장·서비스 강화상품 개발"


동부화재가 고급 외제차를 겨냥한 전문운전자보험을 선보일 방침이다. 김순환(사진) 동부화재 사장은 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제차의 경우 부품가격이 비싸고 조립에 어려움이 있는 등 수리비가 많이 든다”며 “국내차 운전자보다 보험료를 더 높이는 대신 보장내용과 서비스를 강화한 특화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김 사장은 “고유가로 인해 긴급주유서비스를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많아 이 서비스를 1회에 한해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감독당국이 운전자가 주유비용을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하기 전부터 이 방안을 고려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인 운전자라면 1년에 한번 정도는 긴급주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2회 이상 이용하는 경우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1회까지는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이후부터는 보험료를 높이는 방안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동부화재는 1ㆍ4분기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6월 한달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65% 아래로 떨어지는 등 1ㆍ4분기 평균 67%대의 손해율을 나타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7월부터는 휴가철과 부품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손해율이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장 자동차보험료를 내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화재는 2007회계연도에 2,7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사상최대 이익을 냈으며 올해에는 금융시장이 불안한 점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2,6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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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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