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매출 1억달러 돌파·3분기 영어익 2,000억원 예상삼성전자의 미세 사업부분에 그쳤던 플래시메모리가 월간 매출 1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주력상품으로 떠 오르고 있다.
플래시메모리는 또 지난 3ㆍ4분기에만 1,500억원 이상의 흑자를 내는 등 반도체 시황부진으로 고전하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일 "플래시 매출이 지난 6월 월간 기준으로 1억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황 부진으로 D램 사업의 매출이 줄어든 것을 충분히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2ㆍ4분기 16%(3,000억원)였던 D램 사업부내 매출 비중도 3ㆍ4분기에는 최대 2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플래시메모리는 이익률이 40~50%로 높아 3ㆍ4분기 영업이익이 1,500억~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황창규 메모리부분 사장도 "경쟁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졌던 NOR형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며 플래시부분의 선전에 고무된 발언을 내놓았다.
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그대로 보존해주는 칩으로, 디지털카메라, 게임기, 보이스펜 등 디지털 기기에서 음성, 동화상 저장에 사용되는 NAND형과 휴대폰 등 통신기기에 쓰이는 NOR형으로 나뉜다.
삼성전자는 이중 NAND형에서는 도시바와 함께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지만, NOR형은 인텔 등에 밀려 고전해 왔다.
한편 데이터퀘스트는 올해 67억달러 규모의 세계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시장 가운데 NAND형이 12억달러, NOR형이 55억달러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