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산운용업계 "전문인력 찾아라"

상품개발 적임자 못구해 '때 아닌 인력난' 시달려

‘일손이 달려요.’ 자산운용업계가 때 아닌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상품개발과 마케팅을 담당할 전문인력 부족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조흥투신운용과 교보투신운용이 상품개발전문가와 채권펀드매니저를 뽑는다는 공고를 내는 등 지난달 이후 인력 채용공고를 낸 곳이 크게 늘었다. 최근 티에스투자자문ㆍ글로벌에셋자산운용ㆍ신영투신운용ㆍ알파에셋자산운용 등이 채용공고를 냈고 우리은행도 새로운 자산운용업법에 맞춰 신탁재산과 수탁회사의 준법감시업무를 맡을 전문가를 뽑고 있다. 또 골든브릿지자산운용과 PCA투신운용ㆍ농협중앙회ㆍ와이즈에셋자산운용ㆍ한국외환은행ㆍ농협CA투신운용 등도 채용공고를 냈었다. 한 중소형 투신운용사 마케팅팀장은 “신법이 시행되면서 상품특화와 늘어난 서류작업을 담당할 인력이 부족하다”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인원보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채용할 만한 전문인력이 적어 애를 먹고 있다. 한 외국계 투신운용사 마케팅팀장은 “지금보다 나은 조건으로 스카우트 제의가 많이 와 고민 중”이라며 “채용조건이 상품개발 경력 5년 이상, 영어능통 등 까다롭기 때문에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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