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코리안군단도 설 연휴 기간 우승 사냥에 나선다. 우선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상금왕과 신인왕을 석권한 김경태(22ㆍ신한은행)의 시즌 첫 출격에 관심이 쏠린다. 김경태는 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인도 델리GC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골프투어 인도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총상금 250만달러가 걸려 있고 유럽투어 대회를 겸하기 때문에 올해 일본과 아시아에서도 뛸 김경태로서는 활동무대를 더욱 넓힐 수 있는 기회다. 배상문(22ㆍ캘러웨이), 석종율(40ㆍ캘러웨이) 등도 출전한다. 세계랭킹 4위 어니 엘스(남아공)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인도 출신의 지브 밀카 싱, 죠티 란다와, 아준 아트왈 등도 경계대상이다. 같은 기간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미국 PGA투어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에서는 올 시즌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나상욱(24ㆍ코브라골프)이 기대를 모은다. 손가락 부상을 딛고 부활한 나상욱은 올해 4차례 대회 중 소니오픈과 지난주 FBR오픈에서 모두 공동 4위에 올랐다. 양용은, 위창수, 박진 등도 나온다. 최경주는 출전하지 않는다. FBR오픈에서 연장승부를 펼쳤던 지난해 우승자 필 미켈슨과 JB 홈스(이상 미국)의 재대결도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