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철강가격 내주 전격 인하

11개 제품 6~9%씩…조선용 후판·차량용 강판은 제외

포스코가 다음주부터 철강제품 가격을 6~9%씩 전격 인하하기로 했다. 포스코의 가격인하 결정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철강업체의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최근 국내시장에 대거 유입되고 있는 중국산 저가 철강제품을 적극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다음주에 열릴 국내 냉연사(현대하이스코ㆍ동부제강 등)와 일본 JFE스틸간의 철강공급 가격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하이스코 등 국내 냉연사들은 수입산 열연 코일을 톤당 600달러에 수입하고 있다. 22일 포스코는 “오는 26일 주문물량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11개 철강제품 가격을 품목별로 톤당 4만5,000원에서 7만원까지 6~9%씩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인하 조치에 해당되는 품목은 포스코가 생산하는 탄소강 강재의 70%(1,500만톤 규모)에 달한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가격인하 조치가 건설경기 부진과 고유가 지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사의 경영난 타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중소기업이 많이 사용하는 전기아연도금강판 등의 가격인하폭을 확대한 만큼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다만 수요폭주로 공급물량이 부족한 조선용 후판과 자동차용 강판 등 고급 철강재의 경우 현재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품목별로 보면 ▦열연 코일(고로재)이 톤당 59만5,000원에서 55만원 ▦냉연 코일 69만5,000원에서 65만원 ▦아연도금 코일 79만5,000원에서 75만원 ▦전기아연도금 코일 79만9,000원에서 74만4,000원 ▦무방향성 전기강판 일반재는 75만7,000원에서 68만7,000원으로 각각 인하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