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간증시전망] 1분기 실적 둔화 우려 '숨고르기'

中금리인상 등 글로벌 리스크 내성은 커져<br>제지·화학·조선 등 자산·실적호전주 관심을


[주간증시전망] 1분기 실적 둔화 우려 '숨고르기' 中금리인상 등 글로벌 리스크 내성은 커져제지·화학·조선 등 자산·실적호전주 관심을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1ㆍ4분기가 마무리되는 이번 주 증시는 주초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중ㆍ후반부로 넘어가면서 기업실적 둔화 우려로 숨고르기장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글로벌증시의 불안요인이 걷혀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1ㆍ4분기 기업실적이 작년 말 전망치에 비해 하향 조정되고 있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글로벌증시 리스크 요인 감소 속 실적둔화 부담= 시장에서는 최근 글로벌증시의 불안요인이 완화되고 있어 증시가 당장 조정양상으로 돌아서기보다는 완만한 상승흐름을 시도할 것이라는 기대가 일고 있다. 특히 중국의 금리인상과 긴축우려, 유럽 금리인상,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우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우려 등 악재들에 대한 증시의 내성이 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악재 요인들이 이미 증시에 어느 정도 반영된 상황에서 우리 증시의 내성이 커지는 국면”이라며 “당초의 우려와 달리 4월 들어 큰 폭의 조정을 거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번 주 미국의 2월 신규주택판매(26일)나 국내의 2월 산업활동 동향(29일)이 그다지 좋지 않게 나오더라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4월 중순 이후 기업들의 1ㆍ4분기 실적발표가 예정인 가운데 상장사들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나빠질 수 있다는 게 부담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 성적표가 그다지 좋지 않아 증시가 전고점에 대한 부담으로부터 쉽사리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균 애널리스트도 “작년 말만 해도 상장사들의 올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 수의 증가가 예측됐으나 최근에는 한 자릿 수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며 “실적둔화가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자산주와 실적호전주에 대한 매기 몰릴 듯=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기업실적 둔화우려로 제지, 화학 등 저평가된 자산주가 부각되는 양상”이라며 “이런 추세가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종목별 차별화 움직임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돼 실적 호전주로 관심을 좁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태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털이 좋은 업종이나 기업이 관심을 받고 있다”며 “실적흐름이 좋은 은행, 조선 등이 여전히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 외국인ㆍ기관 관심주로 압축해야= 코스닥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했다는 점과 외국인 매수세 등 수급여건 개선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차익실현 욕구도 커지고 있어 추가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수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경우 종목별로 수익률 게임 국면이 확산될 것으로 보여 급등주를 따라잡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 상승 이후에는 조정이 예상되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630~650포인트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는 1ㆍ4분기 실적 호전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개별 종목 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외국인과 기관의 관심이 커지는 종목 중 실적 호전주로 투자대상을 압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입력시간 : 2007/03/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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