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 동북부 경전철 우선 추진

미아·월계등 2개노선… 내년 기본계획 수립미아 사거리 일대를 중심으로 한 서울 동북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경전철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24일 경전철 도입과 도로신설 및 확충, 교통수요관리 등을 골자로 하는 동북부 미아사거리 주변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대책을 발표했다. 교통대책에 따르면 상계동∼우이동∼삼양동∼신설동을 잇는 미아삼양선(13㎞)과 상계동∼월계동∼청량리를 연결하는 월계청량선(14㎞) 등 2개 노선의 경전철을 건설 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올해 예산을 세워 내년부터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들 2개 노선은 이미 수립돼 있는 서울시 교통정비기본계획의 12개 경전철 노선에 들어 있는 것으로 폭증하는 동북부지역의 교통난 해결을 위해 이곳부터 우선적으로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시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경전철 건설을 위해서는 막대한 재원조달 문제를 비롯해 건설교통부와 기획예산처의 타당성 조사 등 복잡한 절차가 남아 있는데다 경전철이 고가형태인 모노레일로 건설되는 만큼 노선 주변 주민들의 소음피해와 일조ㆍ조망권 침해 등의 민원을 해결해야 하는 등 착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또 도시교통정비촉진법이 개정되는 대로 미아사거리 일대를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 및 교통특별관리시설물로 지정하고, 특히 북부간선도로 건설, 오패산길 도로 개설, 월곡 재개발지구내 도로 확장 등5개 도로를 신설하고 6개 도로 구간을 확장하는 공사를 추진, 기존 도봉로를 중심으로 남북축을 잇는 간선도로를 동ㆍ서쪽으로 한개씩 확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동북부 지역은 7만여가구의 아파트 건설 등 재개발ㆍ재건축사업, 15개의 지구단위계획 구역, 현대백화점 미아점, 롯데업무빌딩(백화점 예정부지), 미아시장 재건축 등으로 교통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경전철 도입, 도로신설 등을 통해 동북부 주민의 교통난 해결을 위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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