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셀 코리아' 다시 거세진다

유가증권시장 14일 연속 순매도… 선물도 3일째 팔자

잠시 진정 국면을 보였던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다시 강해지고 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2,439억원을 순매도하며 14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이 기간 외국인들의 누적 순매도는 3조710억원에 달해 하루 평균 2,200억원가량을 팔아치웠다. 외국인들은 지난 6월9일부터 7월23일까지 사상 최장 기간인 23거래일 동안 연속 순매도를 이어간 바 있다. 이 기간 순매도 금액은 8조9,835억원. 이후 지난 7월24일 1,675억원, 8월12일 1,665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간간이 매수 포지션을 취하며 진정세를 보이던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글로벌 신용 위기로 주식 자산 자체에 대한 회피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최근의 환율 급등으로 국내 주식이 가격 메리트를 잃은 게 외국인의 매도를 부추기고 있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매수 포지션을 취해오던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6월 선물ㆍ옵션 동시 만기일 이후 순매수 포지션을 유지해오던 외국인들은 이날 2,340계약을 순매도한 것을 비롯, 최근 3거래일 연속 매도 공세를 지속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매수 포지션을 이어나갔던) 2일까지 외국인들은 2만 8,000계약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2004년 이후 최대 순매수(3만 계약)에 근접한 수준”이라며 “11일 옵션ㆍ만기일을 앞두고 기존 매수 포지션을 일정 부분 청산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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