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국가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 부지에 도금업체를 한 곳으로 모으는 집단화 사업이 추진된다.
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는 남동구 고잔동 734-4번지 일대 폐기물 처리시설 부지에 공동물류센터가 들어서는 소각장 부지를 제외한 폐기물 매립부지 2만9,855㎡에 집단화 시설인 청정도금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남동산단 입주 도금업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사업은 지난해 시행된 남동산단 특정유해물질 배출 27개 업종의 입주제한 조치 이후 기존 도금업체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산재된 오염발생업종 기업들을 공동처리시설이 설치된 일정지역에 집적화 시켜 친환경 산업단지를 구축하지는 취지다. 현재 전국적으로 올해 부산과 안산 등 두 곳이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의 하나로 도금업종을 대상으로 한 이전 집단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단공은 도금업체를 집단화 할 경우 공동배출시설 설치에 따른 비용절감과 함께 공동 원료수급에 따른 유통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단공은 그 동안 해당부지에 R&D(연구ㆍ개발)센터 등을 건립, 해당첨단 사업을 유치할 예정 이었으나 제조업 중심인 남동산단의 여건에 발맞춰 쾌적한 산단조성을 위한 도금업체 집단화로 계획을 바꿨다.
남동산단 입주 도금업체들은 산단공의 이번 계획에 대해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집적화 단지에 공동으로 환경설비를 구축할 경우 환경규제 강화로 골머리를 앓고있는 질소처리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한편 인천지역의 도금업체는 약 700개로 이 가운데 남동단산 입주업체는 380개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