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위안화 급등…한때 달러당 7위안 무너져

중국 위안화 절상속도가 빨라지면서 7일 장중 한때 1달러당 7위안대가 깨졌다. 이날 상하이 외환거래시장에서 달러대 위안화 환율은 7.0015위안으로 마감했지만 장중 한때 1달러당 6.9995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5년 7월 페그제 폐지 이후 처음이다. 이날 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0020위안이었다. 제한적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중국의 대달러 환율은 고시환율에서 상하 0.5% 범위 내에서 거래가 허용된다. 이에 따라 조만간 중국의 고시환율 자체도 달러당 6위안대로 진입할 것이 확실시된다. 위안화 가치는 올 들어 3개월 만에 3.9% 오르는 등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빠른 상승속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환율제도 변경 이후 2년 10개월 만에 18.0%나 올랐다. 최근 위안화 가치 급등은 중국 내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지속적인 금리인상으로 위안화 가치 상승을 사실상 용인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까지 중국 정부는 수출 진흥을 위해 위안화의 급격한 상승을 막았지만 올 들어서는 국내 물가를 잡기 위해 수입품의 가격인하가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이날 중국증시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 대비 153.37포인트(4.45%) 상승한 3,599.62포인트를, 선전종합지수가 61.73포인트(6.14%) 상승한 1,067.63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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