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17)가 스포츠마케팅 전문업체 IB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IB스포츠는 25일 "김연아와 향후 3년 동안 광고ㆍ협찬ㆍ라이선싱ㆍ방송출연ㆍ출판ㆍ영화 등 모든 사업영역에 걸쳐 독점적인 에이전트가 된다는 내용으로 계약을 했다"며 "김연아가 출전하는 국내외 대회의 홍보와 미디어 관련 업무, 경기력 향상 등의 지원업무도 함께 맡는다"고 밝혔다. 구동회 IB 스포츠 이사는 "김연아는 세계적 선수임에도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했다"며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가 연간 40억 원에 가까운 수입을 창출하고 있는 점을 비교해볼 때 김연아의 성장 잠재력과 상품가치는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의 전 매니지먼트 업체였던 IMG코리아는 이번 계약이 이중계약이라며 법적 대응을 할 뜻을 밝혔다. IMG코리아 측은 "지난주 김연아의 어머니인 박미희씨가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요청해왔다"며 "양자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해지통보와 함께 다른 업체와 계약한 것은 명백한 이중계약"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