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박창규)는 29일 일본 최대 RI(방사성동위원소)업체인 치요다테크놀사(CTC)와 공동연구 및 제품개발 확대를 위한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요협력 분야는 방사성동위원소의 제조 및 연구개발, 이리듐(Ir-192) 및 이테르븀(Yb-169) 등 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의 제조·공급을 비롯, 방사성동위원소 및 관련 기술분야의 시장정보 교환 등이다.
이번 MOU 체결은 한·일간 상호 비교우위에 있는 부문의 기술교류를 통해 RI 생산 기술의 고도화와 성공적인 상품화를 추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에따라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일본의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시설 및 관련 연구결과, 방사성동위원소 이용분야의 최신 시장정보를 연구개발 방향 설정 등에 적극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CTC사는 1956년 설립된 일본 최대의 RI 및 방사선 관련 사업체로 지난 2000년 일본원자력연구소(JAEA)의 RI 생산 사업 및 시설을 이전받아 의료용 및 산업용 동위원소를 생산·유통해 왔다. 현재 직원 800여명에 연간 200억엔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올해 한국에 자회사인 SRS테크놀을 설립했다.
한편 국내 유일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를 이용해 의료용 및 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지난 2004년 CTC사에 비파괴검사용 Yb-169 선원을 공급했고, 현재 비파괴검사용 선원인 Ir-192 선원의 공급을 위해 CTC사와 공동실험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