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시 새지평 열렸다] <하> 선진증시로 가려면

"개인투자자 늘려 체력 키워야"<BR>기업들 튼튼한 펀더멘털 유지에 힘쏟고<BR>증권사는 전문성 강화·상품개발 노력을

[증시 새지평 열렸다] 선진증시로 가려면 우량주 공급확대·간접투자 정착·투자자 불신해소등 "증시 체력키워야 '질적 도약' 기업들 튼튼한 펀더멘털 유지에 힘쏟고증권사는 전문성 강화·상품개발 노력을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전재호기자 jeon@sed.co.kr ‘한국증시, 대세 상승기는 맞지만 여전히 2%가 부족하다.’ 최근 한국증시의 미래를 낙관하는 보고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간접투자 확산, 기업의 체질 개선, 풍부한 유동성, 경기 회복 가시화 등은 국에 힘입어 주식시장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질적인 도약을 위해서는 우량주 공급확대, 간접투자의 정착, 투자자의 인식변화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또 이 같은 선결조건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과거처럼 일시적인 버블로 끝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증시 체력 키워야= 대다수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도 한국주식시장을 매우 밝게 보고 있다. 함춘승 시티글로벌마켓증권 대표는 “한국기업들이 수익성중시 경영을 하면서 과거처럼 과잉투자도, 이익 나지 않는 곳에서의 경쟁도 하지 않는다”며 “한국증시는 북한 문제 이외 할인요소가 없을 정도로 재평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거품을 유발할 수 있는 단기급등은 경계하는 분위기다. 단기급등은 증시의 체력약화를 가져와 자칫 작은 충격에도 시장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홍 랜드마크운용 사장은 “증시 상승이 풍부한 유동성, 기업실적호전 등 내적요인도 있었지만 저금리로 인해 전세계 자산버블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특히 중국시장의 충격에 의해 전세계 자산시장이 요동을 칠 수 있는 만큼, 체질강한 증시를 만드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시장주체도 업그레이드해야= 주식시장의 3대 주체인 투자자, 기업, 증권사 등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야 할 시점이다. 개인의 경우 ‘고위험ㆍ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문화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 사장은 “가계자산에서 부동산의 비중이 높고 간접상품에 투자하더라도 투자 기간도 짧은 반면, 기대수익률은 높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기업의 튼튼한 펀더멘탈 유지의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최도성 증권연구원장은 “과거에 비해 기업체질이 강화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주가 상승과 또 높은 주가 상태 유지를 위해서도 수익성 있는 사업에 투자하고, 연구개발(R&D)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규모, 전문성 강화 문제도 제기된다. 영세한 증권사와 운용사로는 투자자로부터 신뢰를 얻기도 어렵고 자산운용의 ‘탄력성’을 가지기도 힘들다. 손복조 대우증권 사장은 “증시의 성장을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여야 한다”며 “증권사 등이 전문성을 가지고 다양한 상품등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량주식 공급확대 등 시급= 우량주식의 유통물량 감소문제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종원 신영투신운용 대표는 “우량주식의 유통물량 감소는 시장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량주 공급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투자자 보호시스템도 현행보다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도덕적 해이가 여전히 시장에서 발견된다”며 “불공정 행위에 대해 더욱 감독을 강화해, 투자자의 불신을 없애峠磯蔑굅?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5/09/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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