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 원두에 들어있는 항산화물질 플라보놀(flavonol)이 뇌의 혈류량 증가를 통해 뇌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엄 대학 의과대학의 이언 맥도널드 박사는 18일 미국과학진흥협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일단의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플라보놀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테스트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맥도널드 박사는 "이들 중 일부에게만 플라보놀이 많이 함유된 코코아를 마시게 한 뒤 복잡한 문제를 풀게 하고 이들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관찰한 결과 플라보놀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뇌혈류량이 2~3시간 동안 현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플라보놀은 쓴 맛이 나기 때문에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코코아에는 플라보놀이 적게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