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 내년 1분기에 연중 최고점 기록"

HMC證 기자간담회

유동성 장세의 지속과 경기 회복이 맞물리면서 내년 1∙4분기에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HMC투자증권은 7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열고 “많은 리스크가 있지만 글로벌 유동성이 넘쳐나고 경기선행지수도 내년초에 바닥을 치고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코스피가 내년 1∙4분기에 최고 2,400선에 다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국내 증시가 북한의 연평도 폭격과 유럽 재정위기의 재부각, 중국정부의 긴축정책 등의 악재에 노출돼 있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외국인 유동성이 코스피지수를 한껏 끌어올렸던 지난 9~10월의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2∙4분기 말까지 매월 750억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유동성을 계속 공급할 계획이다. 2차 양적완화 자금은 시장에 바로 공급되는 성격이기 때문에 대부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에 다시 예치됐었던 1차 양적완화에 비해 유동성 증가효과는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경기선행지수는 내년 1월 바닥을 치고 3월쯤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정책이 끝나는 내년 6월 전에 경기회복세가 더해진다면 1∙4분기에 연중 고점인 2,400포인트를 찍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다만 내년 기업이익 등 전반적인 경기 성장세가 올해보다는 약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유동성 모멘텀이 끝나는 2∙4분기와 3∙4분기에는 최저 1,750포인트 선까지 조정받을 수도 있다”며 “그렇지만 4∙4분기에는 경기회복세가 완전히 확인되며 다시 한 번 연중 고점을 두드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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