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ED응용 의료기기 잇단 출시

●탑알앤디 '수술용 조명등'<br>열로 인한 피부세포 손상문제등 말끔히 해결<br><br>●사이닉스 '피부질환 치료기'<br>세계첫 적외선·자외선 모두 사용… 효과 높아

탑알앤디 '수술용 조명등'

사이닉스 '피부질환 치료기'

의료기기에 차세대 광원으로 불리는 발광다이오드(LED) 응용기술을 접목한 아이디어 제품이 속속 출시되면서 주목을 끌고있다. 18일 LED 업계에 따르면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체인 탑알앤디는 오는 11월 국내 최초로 'LED수술용 조명등'을 내놓는다. 5W급 40개의 LED로 구성된 이 조명등은 반도체 소자를 이용한 냉(冷) 광원인 LED를 사용한 만큼 기존 제논이나 할로겐 조명의 치명적인 단점인 발열에 의한 열 상승으로 초래되는 수술 환경 악화와 시술 상의 세포파괴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전력효율이 높아 기존 제품보다 수명은 40배, 밝기(조도)는 5배 이상 낫다. 또 개별 LED를 최대 20도까지 각도를 조정해 빛을 모을 수 있어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 김규하 사장은 "의사들이 장시간의 수술 과정에서 기존 조명등에서 나오는 열로 피부가 손상되는 등 어려움이 컸다"며 "국내 400억원에 이르는 수술 조명등 시장에서 LED 조명등이 점진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전세계적으로는 지난 6월에 나온 독일제품에 이어 두 번째"라며 "우리 제품이 우수한 성능에 가격은 독일산의 절반도 안 되는 1,500만원 수준이라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탑알앤디는 일본 등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타진, 내년에는 LED수술용 조명등으로 매출 2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다. 레이저치료기 업체인 사이닉스도 최근 세계 최초로 LED 광기술을 이용해 여드름이나 아토피 등 세균성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포토라이트'를 출시했다. 포토라이트의 특징은 적외선 및 자외선의 파장 가운데 하나만 사용하는 종전 제품과 달리 동시에 양 파장을 사용해 치료 효과가 탁월하다는 점. 시술 시 통증과 색소침착 같은 부작용이 전혀 없다. 제품이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9월부터 의료기기 유통 회사인 비브라운코리아에 월 30대씩 납품하고 있다. 광산업으로 특화된 광주혁신클러스터추진단의 김영집 단장은 "그간 휴대폰ㆍ노트북ㆍTVㆍ일반조명 등에 활용돼온 LED가 의료용 광원으로까지 적용되고 있다"며 "뛰어난 기능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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