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보는 수도권 신도시·택지지구

‘광교ㆍ송파ㆍ검단ㆍ양주ㆍ청라ㆍ송도…’ 수도권에서 신도시 및 택지지구 아파트 공급이 쏟아지고 있다. 판교신도시처럼 전국적 관심을 받는 곳도 있지만 언뜻 이름만 들어서는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는 곳도 부지기수다. 흔히 부동산 투자에 성공하는 첫번째 방법은 지도와 친해지는 것이라고 한다. 지도를 들여다보면 투자 예정지의 입지와 성공 가능성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주요 신도시와 택지지구를 한눈에 정리했다.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광교신도시-신분당선 개통 수혜 기대 경기 수원시 이의ㆍ원천ㆍ우만동과 용인 상현ㆍ영덕동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총면적 1,130만㎡이며 오는 9월 분양을 시작해 2011년까지 3만 1,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1,100만원 선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원자재값이 폭등하면서 이보다 200만~300만원 가량 비싼 가격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에서 의욕적으로 명품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분당선 개통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김포한강신도시-친환경 수변도시로 조성 경기 김포시 장기동 및 양촌면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총면적 1,183만㎡ 규모이며 지난 6월 첫 분양을 시작해 오는 2012년까지 총 5만 3,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3.3㎡당 분양가는 900만~1,000만원 선이다. 수변도시로 개발돼 친환경 신도시를 표방하고 있으며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경전철도 놓일 전망이다. 동탄2신도시-서남권 거점도시 잠재력 경기 화성시 동탄면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청계지구와 동지지구를 모두 합하면 총면적이 2,390만㎡에 달해 수도권 신도시 중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오는 2010년 첫 분양을 시작해 2012년까지 총 11만 3,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아직 미정이며 이미 입주를 시작한 동탄1신도시의 경우 3.3㎡당 800만원 선에서 공급이 이루어졌다. 경기 수원ㆍ용인ㆍ평택시 등과 접하고 있어 서남권 거점도시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IT지식기반형 산업과 연계해 주거ㆍ교육ㆍ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자족 비즈니스 도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양주신도시-광역개발축 중심지로 개발 경기 양주시 회정ㆍ덕정ㆍ덕계동 일대에서 들어설 예정이다. 총면적 440만㎡ 규모로 오는 2009년 분양을 시작해 2013년까지 총 2만 3,000여 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기 고양시 및 파주ㆍ의정부시와 인접해 있으며 제2수도권 외곽순환도로 건설 등에 따라 광역개발축의 중심지로 개발이 기대된다. 송파신도시-서울 가까운 미래형 도시 서울 송파구 거여ㆍ장지동 및 경기 성남시 창곡동, 하남시 학암동 일대에 들어서게 된다. 총면적 680만㎡ 규모로 오는 2009년 9월 분양을 시작해 오는 2013년까지 총 4만 9,000여 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당초 후분양제로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개발계획 승인이 지연되면서 선분양제 실시가 검토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의 80%선에서 분양가가 형성될 전망이다. 서울에서 가까워 입지조건이 빼어나며 친환경네트워트 및 신교통시스템 구축으로 미래형 주거도시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인천 검단신도시-광역교통 요충지로 주목 인천 서구 불로ㆍ원당ㆍ마전동 일대에서 조성되는 신도시다. 총면적 1,120만㎡ 규모로 오는 2009년 첫 분양을 시작해 2014년까지 6만 6,0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미정. 서울ㆍ인천ㆍ김포를 잇는 삼각축상 중심에 위치한 광역교통의 요충지로 현재는 소규모 공장들이 밀집해있는 지역이지만 향후 계양산~가현산 간 광역녹지축이 형성되고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어 생활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인천청라지구-국제금융·레저단지 들어서 인천 서구 원창ㆍ연희동 일대에 조성중인 택지지구다. 총면적 1,770만㎡ 규모로 지난해 12월 첫 분양을 시작해 오는 2015년까지 3만 1,000여 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현재 분양가는 3.3㎡당 850만~900만원 선에서 형성돼 있다. 국제금융 및 업무 레저 단지가 들어설 예정에 있다.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편이고 오는 2013년까지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 신설 사업 등이 추진될 계획에 있어 교통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송도지구-국제업무 중심 택지지구 인천 연수구 동춘동 일대에 들어서는 국제업무 중심 택지지구다. 총면적 5,340만㎡의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2공구에서 지난 2005년 첫 입주가 이루어졌으며 오는 2020년까지 총 9만 3,600여 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향후 분양일정 및 분양가는 정해지지 않았다. 지식정보산업 및 첨단바이오 산업의 혁신클러스터 단지로 조성될 계획으로 인천남부지역과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연결하는 제3경인고속도로 및 제2외곽순환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