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간채권전망] 불안한 박스권 지속

지난주 채권시장은 정부의 금리하향 안정의지가 시장에 반영되며 후반들어 금리가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원화절상 엔화약세 유가상승, 무역수지 적자확대 등 대내외변수들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시장참가자들이 향후 시장방향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따라 국채 중심의 단기물만 비교적 활발하게 거래될 뿐 장기채권 수익률은 방향성을 잃고 다소 불안한 박스권을 나타냈다. 3월이 시작되는 이번주도 대내외 거시변수들이 시장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특히 그동안 주요 채권매수세력이었던 채안기금 해체를 앞두고 금리가 제한적이지만 불안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 7월 채권시가평가제 시행을 앞두고 3월까지로 예정돼있는 투신권 펀드클린화 작업이 재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투신권 부실화가 심화되며 채권수요가 급감하고 이는 금리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펀드클린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투신권 신뢰회복과 수탁액 증가로 연결돼 금리가 하향안정세로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 결국 불안한 대내외변수, 채안기금 해체, 펀드클린화 성공여부 등 굵직한 변수들이 남아있어 시장방향이 불확실하고 이에따라 앞으로도 장기물보다는 국채 중심의 단기물가격이 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병관 기자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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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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