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디스플레이 부품株 지금 사라”

주가싸고 실적개선 기대감에 상승 가능성 커<BR> LG마이크론·휘닉스피디이등 일제 강세



LG마이크론 등 디스플레이 부품ㆍ장비주들이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꾸준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주가가 조정을 받는 현시점이 매수 적기라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코스닥지수의 상승과정에서 소외되면서 주가가 상대적으로 싸져 투자 매력이 커진 데다 앞으로 실적개선 모멘텀으로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LG마이크론, 에이디피엔지니어링, 휘닉스피디이, 크로바하이텍 등 디스플레이 관련주들은 최근 주가하락이 과도하다는 평가와 함께 하반기 실적개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대표종목인 LG마이크론의 경우 2ㆍ4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하반기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매수세가 몰려 전날보다 5%이상 급등했다. 4일째 강세다. 이 같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LG마이크론 주가는 코스닥시장의 대세 상승이 본격화된 5월초를 기준으로 하면 여전히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정영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분기별 영업이익 기준으로 2ㆍ4분기가 사이클상 저점이라는 견해에는 변함이 없다”며 “TFT-LCD 경기의 점진적인 회복과 하반기부터 PDP 후면판 부문의 본격적인 이익 창출 가능하기 때문에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는 현 시점이 최적의 매수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전날 2ㆍ4분기 실적악화 우려로 8.60% 급락했던 에이디피엔지니어링도 주가하락으로 저가 매수기회가 생겼다는 증권사들의 분석이 나오면서 2.48%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굿모닝신한증권과 CJ증권은 에이디피에 대해 “2ㆍ4분기의 매출부진은 수주지연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하반기부터 실적개선이 확실시된다”며 매수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 종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디스플레이 경기는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성수기가 연말에 집중돼 있는데다 하반기부터 이에 대비해 유통업체들의 재고비축에 들어가면서 관련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올해에는 LCD, PDP등 대형 TV의 판매호조 겹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이후 업종경기 전체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증권시장과 비교하면 코스닥시장은 상대적 조정국면에 들어갔다”며 “그동안 코스닥 상승과정에서 소외됐으면서 실적개선 모멘텀이 확실한 디스플레이 관련종목에 투자해 가을을 기다리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 중 하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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