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빛낼 한국의 가치주]"현주가는 저평가…비중 확대"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삼성전자의 현주가 수준은 D램, 액정표시장치(TFT-LCD)패널과 휴대폰 가격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다.
정창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주당 순이익 5만원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경기 하강기에도 PER 10배 수준인 50만원 이하의 주가는 과매도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JP모건증권은 “7월 고정거래가격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며, 3분기 D램 시장이 놀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점쳤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고점에 육박하는 강한 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현 주가수준에서는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하고 목표주가는 64만원을 유지했다. 반면 제투증권은 삼성전자의 주가 반등 시기를 내년 1분기로 예상하고 향후 주가 저점은 40만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오겠지만,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12.3%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67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임홍빈 연구원은 “주가가 급락패턴에서 벗어나 향후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긍정적 요인이 지나치게 주가에 반영될 경우 비중 축소의 기회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입력시간 : 2004-07-09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