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홈쇼핑 업체들 상표권 침해말라"

EXR코리아 '캐포츠'용어 사용 금지 요구

유명 홈쇼핑 업체들이 국내 의류업체로부터 상표권을 침해하지 말라는 공문과 경고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스포츠 캐주얼 의류 업체인 EXR코리아는 LGㆍ현대ㆍ우리 등 3개 홈쇼핑에 ‘캐포츠’(Caports)라는 상표를 방송에서 사용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1일 밝혔다. ‘캐포츠’라는 용어는 EXR코리아가 지난 2001년 자사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만들어낸 새로운 상표로 지난해 7월 정식으로 상표 등록된 고유 브랜드다. EXR코리아 관계자는 “캐포츠라는 이름은 일반 명사가 아니라 EXR코리아가 연구 개발비를 투자해 새롭게 탄생시킨 상표 이름인데도, 홈쇼핑 쇼호스트 등이 이를 무단으로 방송에서 사용하고 있어 사용금지 공문을 발송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LG홈쇼핑 등 3개 업체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홈쇼핑 업체들이 캐포츠가 EXR코리아의 상표라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앞으로 사용을 자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LG홈쇼핑 관계자는 “의류 업체로부터 상표권을 침해하지 말라는 공문과 경고장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캐포츠라는 이름이 일반명사가 아닌 상표권을 보장 받은 브랜드 명이라면 이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XR코리아는 현재 유사 상표 및 복제 상품 제조, 판매와 관련한 영업 침해로 부정 경쟁 방지법, 상표법에 의거하여 11건의 고소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홈쇼핑 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 등에도 향후 상표 사용금지 공문과 경고장을 발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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