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화 시장 진입과 자회사인 LG파워콤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LG데이콤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대신증권은 LG데이콤에 대해 LG파워콤의 가치를 반영,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동섭 연구원은 “LG파워콤이 올해 당기순이익 기준 흑자 전환되고 내년 이후 흑자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LG데이콤의 경상이익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LG데이콤이 지난 6월 상용화된 ‘070’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가격경쟁력과 초고속 인터넷과의 결합 판매로 9만6,644명에 달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내년부터 KT와 하나로텔레콤 같은 기존 사업자의 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번호이동제도가 허용되는 것도 가입자 확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동양종금증권도 LG데이콤이 3ㆍ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인터넷전화(VoIP) 사업의 높은 이익성장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3만2,000원에 매수 의견을 밝혔다.
최남곤 연구원은 “LG파워콤 상장시 15~20배의 주가이익비율(PER)을 오는 2009년 실적에 적용할 경우 시가총액이 1조5,000억~2조1,000억원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